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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남편들아, 너네도 알건 알아야지 / 박람회

by 고대리 2023. 7. 21.

결혼준비를 시작한 저는, 이 야외 사진이 되게 어려울텐데,,,라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1. 그렇습니다. 저도 결혼준비라는걸 하게됐습니다.

 

나이 30대 중반을 넘어 어느덧 결혼준비를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혼인은 인륜지대사라하여 다양한 가치관과 형편과 또 직장과 거주지 등등,,,

다양하고도 또 선택의 폭이 넓고 이 선택이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부담감에 생각하기 쉽지않은게 사실입니다.

 

물론 그 전제는, 나와 맞는 사람을 생각한다는게 우선이겠지만요.

 

나와 다른사람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듯, 서로의 생각을 보완해줄 수 있는지, 혹은 아예 처음부터 같은 인풋과 아웃풋을 생각해야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고 정말 다르디 다른 삶의 겹침은 시작부터 어렵습니다.

 

하지만, 결혼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펼쳐지는 결혼식의 부담감은 같습니다. 라고 생각하는것 마저 다를 순 있겠지만,

뭐 이글을 보는 당신들도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왔을꺼 아닙니까?

 

2. 남편의 시각은 되게 단순합니다. '박람회 가면 돼?'

 

잘은 모르겟지만, 지금 이 부부는 해방감부터 느끼지 않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하는 당신, 그래도 비용이 얼마드는지, 스드메가 뭔지, 홀패키지는 뭔지, 친가와 외가 혹은 예비 장인어른의 친지의 위치를 고려한 식장 선정 등등 어렴풋한 예비와이프의 대화와 주변 지인들의 대화를 통해 알게된 단편적 정보들로 하나의 퀘스트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저의 경우,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내 친구의 절반이 결혼한 요즈음, 물어볼 대상은 많은데 솔직히 뭐 부터 물어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의 말로는 ' 야 그냥 하면 돼,','박람회가면 다 결정돼,'

 

결론은 박람회?

 

그쵸, 우리가 생각하는 박람회는 여기저기 다양한 부스가 있고, 또 다양한 업체가 있어서 여기서 상담받아보고 저기서 상담받아보고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생각에 방문을 먼저 생각합니다. 또 결혼준비하는 분위기가 어떤지도 궁금하기도 하구요.

 

결론은, 맞는데 조금 많이 생각보다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아xx,웨xx,다xx (혹시나 불편할까봐 업체 이름은 지웁니다.) 등등 다양한 웨딩플래너 업체들이 있습니다.

 

본인은 상기 서술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보고 싶어서' 박람회를 방문했는데,

 

박람회 신청이후에 바로 플래너가 배속되면서, 언제 어디서 결혼할건지, 속칭 말하는 '스드메'업체를 어디로 정하실껀지, 강도높은 질문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결론은 가자마자 웨딩플래너와 상담하면서 계약을 우선시하게 됩니다.

 

 

(1) 박람회는 다양한 결혼업체의 순차 상담이 아닌, 1개 업체의 주관으로 웨딩플래너 배정되는 자리 입니다.

(2) 물론 박람회에서 특별하게 할인혜택을 얻을 수는 있지만,, 솔직히 아직은 그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모르겠습니다.

(3) 가자마자 혹은 가기전부터 지속적인 연락을 받으면서 결혼 예정일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부터 정하라고 합니다.

 

 난처했습니다. 저와 함께간 여자친구도 아무것도 모르고 갔거든요.

 

저희가 생각하는 박람회는 여기서 얘기들어보고, 저기서 얘기들어보고 하는 줄 알았는데, 무수히 많은 플래너들앞에 상담받고있는 예비부부들의 광경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진짜 이런광경,,

스드메 부터 상담이 시작되는데,,,,, 와 정말 모르겠습니다.

 

 

3. 그래서 스드메가 뭔데요?

 

(1) 스튜디오 _ 웨딩촬영 할 스튜디오를 고르는 겁니다. 웨딩업체별로 계약된 스튜디오 사진앨범을 보면서 원하는 색감과 구도, 인물중심인지 배경중심인지, 등등을 먼저 기준을 가지고 얘기합니다.

 

(2) 드레스 _ 말그대로 드레스 샵을 얘기합니다. 웨딩촬영때,본식 때 입을 드레스를 고를 수 있는 드레스 샵을 고르는데,,,, 정말 나는 모르겠어요,,,

 

(3) 메이크업 _ 웨딩촬영과 본식때 신부가 받을 메이크업 샵을 고르는 것인데, 남편은 껴줍니다. 이 메이크업 샵들도 미리 고르는 건데, 아이돌 처럼 화장하냐 배우처럼 화장하냐 등등 기초적인 질문을 받는데 이것도 나는 모르겠어요,,,ㅠ

 

 계약서 용어를 보면 '리허설촬영 = 웨딩촬영' 이라고 보면 되고, '본식촬영=결혼식때 사진 촬영' 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사진원본 제공비용 따로 청구하며 기타 셀렉비용, 액자 비용 등등 계속 추가금이 생깁니다.

+) 생길 수도 있고 안 생길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

 

드레스 투어는 드레스 샵을 돌면서 한 업체 셀렉하고,, 거기서 고르고,, 등등,,

 

결혼식 준비의 순서는

(1) 예약 _ 스드메 예약, 웨딩홀 예약

(2) 드레스투어

+) 시간 두고 웨딩촬영(=리허설)때 입을 드레스 가봉

(3) 웨딩촬영

(4) 청첩장제작 및 배부

+) 본식 때 입을 드레스 가봉

(5) 본식

 

이라는 커리큘럼을 받고, 각각 2~3개월 텀을 두기때문에

 

결론은 결혼준비는 1년 이상 넉넉히 준비하시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런 순서와 스케쥴을 잡아주는 것도 플래너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4. 남편도 알아야 나중에 안 혼나지 않을까?

 

 우리 남편의 기준은 그렇습니다. 내 아내가 하고싶은거 다 해주고싶고, 나는 스드메가 뭔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응, 하고 싶은대로 해~' 라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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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나만 해?

 

 

라는 말을 듣게 되실겁니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해야 합니다. 

 

저희는 박람회에 갔다가, 그자리에서 계약을 해야한다는 플래너님의 간곡한 부탁에 계약은 했지만, 이후 3일간 이제서야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결론은 계약을 취소하였습니다. 가격의 문제가 아닌, 또 조급해져서도 아닌,

 

더 알아보기 위해서 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중요한 이 중대사를 하루에 1시간 남짓의 상담에 결정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서로 각자의 직장생활로 인해 우리를 대신해줄 플래너의 존재가 당연히 중요시되고, 또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저희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고 싶거든요.

 

한가지 다행인 점은, 저희는 결혼을 내년 10월~11월 경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아직 까지는 시간이 남아 더 돌아볼 시간이 됩니다.

 

종종 진행상황 올리면서, 저희와 같은 예비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 힘내자구요, 우리 남편들아.